나를 ‘업’해주는 자기 확언…매일 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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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웨이브
202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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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한겨레신문 "건강한겨레"에 기고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말 익숙한 일을 그만두고 새 일을 하게 되면서 자기 확언을 시작했다.
자기 확언(Self-Affirmation)이란 생각이나 태도를 긍정적 방향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되뇌는 간단한 문장을 말한다. 강력한 자기암시인데 주문이나 만트라라고도 볼 수 있다.
오랜 무명 시절을 거쳐 최근 인기 배우로 올라선 지승현씨도 자기 확언의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지씨는 한국방송(KBS) 드라마 ‘고려 거란 전쟁’에서 양규 장군 역으로 국민적 배우로 떠올랐고 최근 방영된 에스비에스(SBS) ‘굿파트너스’에서 ‘국민 불륜남’으로 ‘인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지씨는 아버지의 반대로 스물일곱이라는 늦은 나이에 배우로 데뷔해 10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무명 배우로 지내야 했다. 그렇게 오랫동안 길이 보이지 않으면 누구나 포기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가던 길을 멈추는 이도 많다. 지씨는 그러지 않았다. 그런 고통스러운 세월을 자기 확언을 통해 자신을 지탱했다고 한다.
수없이 오디션에 떨어지면서도 그는 매일 아침 책상 앞에 붙여 놓은 ‘나의 확언’을 큰 소리로 읽었다.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다’ ‘나는 경제적 자유를 이룬다’ ‘내 인생은 더 좋은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등 10가지다.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일종의 자기 확언을 하고 있다. 문제는 그 확언이 부정적인 내용이라는 점이다. ‘나는 끈기가 없어’ ‘이런 거 해봤자 소용없을 거야’ ‘나는 자신감이 부족해’ ‘나는 집중력이 약해’ 등등….
그런 분들에게 긍정적 자기 확언을 하나씩 만들기를 권한다. 어렵지 않다. 읽으면 안심이 되고, 힘이 나며, 기분이 좋아지는 말이면 된다.
물론 자기 확언을 만들기만 해서는 안 된다. 매일 마주쳐야 할 곳에 붙여 놓고 꾸준히 말해야 한다. 생각보다 말은 힘이 세다. 말을 되뇌면 생각이 신념으로 바뀌고 행동으로 이어진다.
지난 파리 올림픽에서 양궁 금메달을 싹쓸이한 한국 양궁 국가대표팀 선수들도 자기 확언을 실천했다. ‘회복 탄력성’과 ‘내면소통’으로 유명한 연세대 김주한 교수가 양궁 대표팀에 준 자기 확언은 다음과 같다.
‘침착하고 차분하게, 즐거운 마음으로, 나는 할 수 있다.’
자기 확언. 자신을 업그레이드해 더 나은 미래를 가져다주는, 마음에 좋은 마음이다.
권복기 건강한겨레 기획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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